활동갤러리
사망 말소자에서 다시 ‘우리 이웃’이 되기까지
세상에 분명히 존재하지만, 서류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삶이 있습니다.
최근 부산소망종합지원센터를 찾아주신 한 1980년생 대상자분의 이야기입니다.
오랜 기간 가족과 연락이 끊긴 채 생활하시던 그 분은,
본인도 모르는 사이 가족들의 실종 신고로 인해 사망 처리가 되어 주민등록이 말소된 상태였습니다.
아파도 병원에 갈 수 없고, 일을 구하려 해도 신분을 증명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한 사람의 지워진 생애를 복구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기나긴 행정 절차 끝에!!!
마침내 자신의 소중한 주민등록번호와 이름을 되찾을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을 뵙기 전, 단정하게 이발을 마치고 거울 앞에 선 모습에선 새로운 삶에 대한 의지가 엿보였습니다.
소식을 들은 대상자분의 부모님께서도 한걸음에 센터를 찾아주셨고,
죽은 줄로만 알았던 자식의 생존 소식에 뜨거운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복지 현장은 때로 차가운 서류와 싸워야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종이 한 장에 적힌 이름이 누군가에게는 삶을 지탱하는 유일한 끈임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함께 애써주신 경찰서, 대한법률구조공단, 초량3동행정복지센터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단 한 사람의 삶도 포기하지 않고 곁을 지키는
부산소망종합지원센터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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